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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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9년 미국
◈ 감독 : 빅터 플레밍(Victor Fleming)
◈ 음악 : 맥스 스타이너(Max Steiner)
◈ 주연 : 비비안 리(Vivien Leigh), 클라크 게이블(Clark Gable), 레슬리 하워드(Leslie Howard)  


마가렛 미첼의 유일한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엄마가 저에게 읽기를 추천한 첫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 침이 마르게 말하시곤 했죠. "그걸 읽어봐야 한다. 얼마나 재미나는지 아마 한번 잡으면 손을 뗄 수 없을껄 ?"

그건 맞는 말이었습니다. 중학교 때 이 두꺼운 책을 손에 잡자마자 밤을 꼴딱 샐 수 밖에 없었습니다. 너무나도 재미있어서 손을 놓을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방에 엎드려서 밤낮을 안가리고 읽고 있을 때 엄마가 방문을 열어보더니 "거봐, 재미있지 ?" 라며 웃기도 했지요. 심지어 "영화로도 있다 ?" 라며 저를 자극하기도 -.-;;

여하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너무나도 재미있는 내용입니다. 게다가 지극히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도도하면서도 단순하면서도 매우 강인한 여자 스칼렛 오하라와 남자의 로망(?)을 보여주는 듯한 레트 버틀러의 매력은 말이 필요없을 정도이지요.

이렇게 세월을 뛰어넘어서도 그 재미가 여전하니 그 당시에는 더더욱 장난아니었겠지요 ? 이 소설은 데이빗 셀즈닉이라는 전설적인(?) 제작자를 만나 상영시간 4시간의 대작영화로 다시 태어납니다. 어마어마한 제작비와 3번의 감독 교체, 아카데미상 11개 부문 석권, 30년간 영화흥행 1위 등등의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50주년인 1989년까지 관람한 총 인원이 12억을 돌파했다니 정말 엄청나죠 ?

이 영화에는 명장면도 엄청 많습니다. 자선 무도회의 모습과 남북 전쟁 장면, 도시 광장을 가득 메우던 부상병들의 모습, 그리고 화염을 배경으로 목이 꺾어져라 강렬하게 키스하던 스칼렛과 레트의 모습 말이지요. 저는 그 장면을 보며 비비안 리의 목이 꺾어지지나 않나 매우 걱정을 했었더랍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석양을 배경으로 타라의 대지에서, 타라의 흙을 꽉 쥔 채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꺼야" 라고 말하며 굳은 의지를 보여주던 비비안 리 - 스칼렛 오하라의 모습이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아, 다시 생각해도 정말 멋지군요!

자, 그럼 음악을 들어보시겠어요 ? 타라의 테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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