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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또 내일의 바람이 불겠지!

In Day by day — psymethues at 7:40 pm on 일요일, Apr. 17, 2005

가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읽으면 용기가 생긴다.

내가 지대한 영향을 받은 여자(매우 많음 ㅡㅡ;)중 한명이 스칼렛 오하라여서 그런지, 책을 읽을 때마다 그녀의 용기가 내게 조금씩 옮겨오는 느낌이다. 최근 5년간은 이 책을 읽지 않았다. 문고판이기도 하고 책장 깊숙히 박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조금 전에 집에 들어와 잠깐 책장을 뒤적거리니 이 책이 손에 잡힌다. 앞부분은 건너 띄고 뒷부분만 읽었다. 문고판이어서 그런지 틀린 맞춤법도 간간히 보이고 문체도 “~예요”하는 옛날 문체이지만, 스칼렛의 정열과 욕심, 공허한 마음 등을 잘 표현해낸 것 같다.

왠지 요즘 나와 비슷한 느낌.
욕심을 부려보지만 되는 것 하나 없고, 뭔가 열심히 해보려 하지만 자꾸 문턱에 걸려 넘어지고,
욕심 많고 제멋대로라 여기저기서 욕먹고 이상한 애 취급받고,
인간관계는 공허하고……

스칼렛처럼 “내일은 또 내일의 바람이 불겠지!”를 되뇌면 좀 달라질까?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마가렛 미첼] 마지막 부분 -

목이 죄어드는 듯한 괴로움에 금새라도 숨이 막힐 것 같은 고통으로 그녀는 지금 자신의 곁을 떠나는 레드의 뒷모습을 보고 있었다. 이 세상에 남겨진 마지막 소중한 것이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언제나 주문처럼 외우던 ‘지금은 생각지 않으리라’하고 중얼거려 보았다. 지금 그의 일을 생각하면 미치고 말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녀는 돌연 소리쳤다.

“저 사람을 놓칠 순 없어! 분명히 어떤 방법이 있을 거야! 그러나 지금은 생각지 말자!”

그 다음은, 어떠한 패배도 인정하려 들지 않는 조상의 피를 물려받은 그녀가 힘차게 얼굴을 들었다. 분명히 레드를 다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녀는 더욱 자신 있게 자신을 향하여 말했다.

“그래, 모든 일은 내일 테라에 가서 생각하기로 하자. 그러면 어떻게 견딜 수 있을 거야. 그리고 그 사람을 되찾을 방법을 내일 생각해 보기로 하자. 내일은 또 내일의 바람이 불겠지.”

“내일은 또 내일의 바람이 불겠지! (Tomarrow is another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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